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간식 선택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된다.
포장지에 쓰인 성분표를 뒤집어 보아도 잘 모르는 단어가 가득하고
단백질이라고 쓰여 있어도 실제로 얼마나 들어 있는지 알기 힘들 때가 많다.
나 역시 반려견의 식단을 챙기면서
기왕 간식을 줄 거라면 조금이라도 자연에 가까운 재료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유로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재료를 시도해 보다가 가장 만족감이 높았던 것이 두부를 활용한 간식이었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서
평소 소화가 예민한 반려견이나 다이어트 중인 아이들에게 부담이 적다.
게다가 재료 손질이 쉽고 조리 과정도 간단해서
간식을 처음 만들어보는 보호자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만들어보고 반려견이 잘 먹었던
단백질 강화 두부볼 레시피를
준비 재료부터 만들기 과정, 보관, 급여 팁까지 자세히 소개해보려고 한다.
특별한 조리 기술 없이도 단백질을 부드럽게 보충할 수 있는 간식이어서
평소 자연식을 선호하는 보호자에게도 잘 맞을 것이다.

1. 두부볼 간식을 만들게 된 이유
반려견은 단백질이 중요한 영양소인데
시중 간식을 살펴보면 단백질 함량이 의외로 낮거나
필요 없는 첨가물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특히 부드러운 식감의 간식일수록 단백질보다 전분이나 당분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이 늘 마음에 걸렸고
그렇다고 고기만 가득한 간식을 주기에는
칼로리와 지방이 걱정되는 상황도 있었다.
그때 떠올린 재료가 두부였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전체적으로 맛이 은은해서 어떤 재료와 섞어도 잘 어울린다.
게다가 수분만 잘 제거하면 모양도 안정적으로 잡히기 때문에
초보 보호자에게도 난도가 높지 않다.
반려견에게 두부를 건네주었을 때
고소한 향 때문인지 처음부터 호기심을 보였고
이후 여러 번 만들어 주면서 자연스럽게 단백질 간식 루틴을 만들 수 있었다.
여기에 당근을 더하면 색감이 예쁘고
식감을 살려주어 반려견이 씹는 재미도 더해진다.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꾸준히 만들며 만족하고 있는 간식이다.
2. 준비 재료와 선택 팁
두부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단계는 재료 준비다.
다음의 기본 재료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부드러운 두부 150g
달걀 1개
귀리 가루 2큰술 또는 통밀가루
잘게 다진 당근 약간
올리브오일 소량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부의 물기를 최대한 빼는 과정이다.
수분이 많으면 반죽이 흘러내리고 굽는 동안 모양이 유지되지 않는다.
키친타월에 여러 겹으로 감싸 10분 정도 두면
많은 양의 물기가 자연스럽게 빠져 반죽이 훨씬 안정적이 된다.
귀리 가루는 밀가루보다 소화 부담이 적은 편이라
평소 배변 상태가 예민한 반려견에게도 괜찮다.
당근은 생으로 썰어 넣어도 되고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려 살짝 익혀 넣어도 부드럽게 섞인다.
올리브오일은 필수는 아니지만
반죽이 지나치게 건조할 때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준다.
3. 만드는 과정
두부볼은 손이 많이 갈 것 같지만
생각보다 단순하고 금방 익숙해진다.
먼저 볼에 으깬 두부를 넣고
달걀과 귀리 가루를 함께 섞는다.
두부의 촉촉한 수분이 귀리 가루를 흡수하면서
반죽이 점점 단단해지기 때문에
손으로 눌러봤을 때 뭉칠 정도면 충분하다.
여기에 잘게 다진 당근을 넣어 섞으면
색감까지 예쁜 반죽이 완성된다.
반죽이 너무 묽다고 느껴지면
귀리 가루를 한 스푼 정도 더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이제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주면 된다.
훈련용 간식이라면 지름 2cm 정도가 적당하고
식사 보충용 간식이라면 조금 더 크게 빚어도 괜찮다.
이렇게 모양을 잡은 두부볼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익히면 된다.
오븐은 170도에서 약 15분
에어프라이어는 160도에서 10분에서 12분 정도면 충분하다.
겉이 살짝 노릇해지면 완성된 상태다.
두부 특성상 너무 오래 익히면 건조해질 수 있으니
중간에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보관과 급여 방법
두부볼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아 보관 기간을 지켜야 한다.
충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은 3일
냉동 보관은 2주 정도가 적당하다.
냉동 보관한 두부볼은
실온에 10분 정도 두면 자연스럽게 촉촉함이 돌아와
반려견이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급여량은 하루 1개에서 2개 정도면 충분하다.
운동 직후에 주면 만족도가 높고
산책 후 보상용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노령견에게 급여할 때는
물이나 미지근한 육수를 약간 섞어
더 부드럽게 만들어 주면 먹기 편안하다.
닭이나 소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에게도
대체 단백질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부볼은 폭넓게 쓰기 좋은 편이다.
5. 두부볼 간식의 장점
두부볼의 가장 큰 장점은 단백질을 자연스럽게 보충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두부와 달걀은 각각 성질이 달라
함께 섞으면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당근까지 더하면
색감이 자연스럽고
반려견이 씹는 과정에서도 고소함과 식감이 살아난다.
귀리 가루는 밀가루보다 부담이 적고
적당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평소 많이 먹으려고 하는 반려견에게도 잘 어울린다.
대부분의 반려견이 두부 특유의 고소한 향을 좋아하는 편이라
기호성이 좋은 것도 큰 장점이다.
6. 직접 만들어 본 경험
나는 주말마다 두부볼을 만들어
냉동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 한두 개씩 꺼내주는 편이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면
반려견이 자연스럽게 냉장고 앞에서 기다리곤 한다.
특별히 향이 강한 재료를 넣지 않았지만
두부와 당근이 어우러진 향이 은은하게 퍼져
반려견이 쉽게 흥미를 보이는 것 같다.
정성스럽게 만든 간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간식 하나에도 서로의 신뢰가 쌓인다는 느낌이 든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자연식 간식이지만
그 안에는 보호자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7. 마무리
두부볼 수제 간식은
재료가 단순하고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아
초보 보호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레시피다.
단백질 보충용 간식으로 활용하기 좋고
반려견의 소화에도 부담이 적어
꾸준히 만들기 좋은 편이다.
반려견을 위한 작은 간식 하나지만
그 안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정성이 담겨 있다.
오늘 두부 한 모와 당근 조금만 준비하면
반려견에게 부드럽고 든든한 간식을 만들어줄 수 있다.
그 한 조각이 반려견의 하루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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