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겨울 레시피 – 흰살생선 영양죽 만들기

겨울철 약해진 위장에 필요한 부드러운 한 끼

겨울이 되면 반려동물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소화 기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노령견이나 질병 회복 중인 반려동물은

기름기 많은 음식보다 부드럽고 소화가 쉬운 식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반려묘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는데,
겨울만 되면 둘 다 식욕이 줄고 속이 더부룩해 하더라고요.
그래서 몇 해 전부터 만들어온 게 바로 흰살생선 영양죽이에요.

이 레시피는 대구나 명태 같은 흰살생선을 기본으로 만들어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지방은 낮고,
소화 흡수가 빨라 겨울철 기력 회복용으로 정말 좋아요.

 

 

 

 1. 준비 재료

재료용량역할

대구살(또는 명태살)	80g	고단백 저지방 단백질
감자	40g	포만감 및 에너지 보충
브로콜리	20g	비타민 C, 항산화 작용
당근	20g	베타카로틴, 면역력 강화
쌀	2큰술	소화 잘되는 탄수화물
물	400ml	육수 베이스
올리브오일	1티스푼	필수 지방산 보충

흰살생선은 비늘과 잔가시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소금, 간장, 버터 등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2. 생선 육수 만들기

1. 냄비에 물 400ml를 넣고, 깨끗이 손질한 대구살을 넣습니다.
2.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인 뒤, 거품이 생기면 걷어냅니다.
3. 생선이 익으면 살만 건져서 잘게 찢고,
   육수는 체에 걸러 맑고 고소한 국물만 남깁니다.

이 육수는 겨울철 반려동물에게 부족하기 쉬운 수분 + 단백질을 보충해줘요.

냄새에 민감한 반려묘는 생선 향을 은은하게 남기면 기호성이 더 좋아집니다.

 3. 흰살생선 영양죽 만들기

1. 쌀을 씻어 30분 정도 불린 뒤, 냄비에 육수와 함께 넣습니다.
2. 중약불로 약 15분간 끓여 죽 형태로 만들어줍니다.
3. 잘게 다진 감자·당근·브로콜리를 넣고 10분 더 끓입니다.
4. 마지막에 찢은 생선살을 넣고,
   불을 끄기 직전에 올리브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완성이에요.
5. 생선살은 너무 오래 끓이지 말고 마지막에 넣어야 단백질 변형을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겨울철 영양 포인트

• 저지방 단백질:
  흰살생선은 지방이 적고 흡수가 빠르며, 근육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 비타민 C & E 풍부:
  브로콜리와 당근은 겨울철 면역력 저하를 방지합니다.
• 수분 보충:
  따뜻한 죽 형태라 수분 섭취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 소화 안정:
  감자와 쌀이 위를 보호해 구토나 설사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겨울철 영양죽 급여 후 2주 내 반려견의 변 색과 냄새가 안정되고,
식사 후 피로도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5. 급여량 및 보관법

• 급여량: 체중 5kg 기준 120~150g
• 보관: 냉장 2일, 냉동 5일까지 가능
• 데우기: 냉장 보관 시 중탕으로 살짝 데워 미지근하게 급여

생선을 너무 자주 급여하면 비타민 B1 결핍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 2~3회만 급여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6. 함께 급여하면 좋은 조합

조합 메뉴이유

단호박 퓌레	식이섬유 보충 및 베타카로틴 강화
무염 요거트	소화기능 향상, 유산균 보충
사과 슬라이스	항산화 작용 및 구강 청결
귀리볼 간식	씹는 자극 제공, 포만감 증가

영양죽 한 끼에 이런 보조 식품을 곁들이면
소화기 부담은 낮추고 영양 밸런스는 완벽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7. 겨울철 급여 루틴

시간대급여 내용포인트

아침	흰살생선 영양죽 + 단호박 퓌레	체온 상승, 활력 UP
점심	사료 + 요거트 한 스푼	유산균 보충
저녁	흰살생선 죽 ½량 + 브로콜리 찐채소	숙면 유도, 소화 완화

이 루틴은 노령견·허약견·소형견에게 특히 좋아요.
하루에 두 번, 적은 양을 따뜻하게 나눠 급여하면
체온 유지와 에너지 관리가 동시에 가능합니다.

부드럽게, 따뜻하게, 영양 가득하게

겨울철 반려동물은 추위보다 위장 약화와 식욕 저하가 더 큰 문제예요.
흰살생선 영양죽은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해서
몸속부터 체온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줍니다.

 

보호자의 손길로 정성껏 만든 한 그릇의 죽은
그 어떤 사료보다 따뜻한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오늘 저녁엔 반려동물에게 ‘따뜻한 한 숟가락의 행복’을 선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