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고양이라면 당연히 긁을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여보려 했지만, 매일같이 손상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니 쉽게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가장 먼저 선택한 방법은 말로 제지하는 것이었습니다.고양이가 소파에 발톱을 대는 순간 안 돼라고 말하며 다가갔고, 그때마다 고양이는 잠시 멈추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이 과정이 계속되자 고양이는 제 눈치를 보며 행동하기 시작했고, 저는 그 모습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혼내는 방식이 문제 해결이 아니라는 걸 느끼면서도 당장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다음으로 시도한 건 소파 덮개였습니다.긁힘 방지용으로 판매되는 덮개를 씌우면 해결될 거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고양이는 덮개 위를 더 적극적으로 긁기 시작했고, 촉감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