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전에는 집 안의 온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여름이면 더우니까 에어컨을 켰고 겨울이면 추우니까 난방을 올렸으며 그 선택이 누군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까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반려견과 반려묘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집 안의 온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로 느껴지기 시작했다.하루 대부분을 바닥에서 보내는 아이들.말로 덥다 춥다를 표현하지 못하는 존재들.그런 아이들과 함께 살다 보니 냉난방을 무작정 켜두는 생활이 과연 맞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그 질문이 쌓여 지금의 에너지 절약 루틴으로 이어졌다.이 글은 전문가의 조언이나 정답을 제시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바뀌어간 생활의 기록이다. 1. 반려동물이..